[BUN 25R] 손흥민, 두자릿수 골은 다음 기회로…슈투트전 20여 분 소화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3.03.11 03:46 / 수정: 2013.03.11 03:46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함부르크 손흥민. / 더팩트 DB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함부르크 손흥민. / 더팩트 DB


[김용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교체 출전해 20여 분을 뛴 함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를 누르고 최근 부진에서 깨어났다.

손흥민은 11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교체로 출전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상대 공세가 거세진 상황에서 2선까지 내려와 수비에 주력했다.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며 두자릿수 골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함부르크가 치른 25경기 중 24경기(22선발)에 출전해 9골을 넣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2골 6실점)를 기록했던 트로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를 원톱으로 배치하고 라파엘 판데르 바르트를 섀도 스트라이커, 데니스 아오고와 페어 스켈브레드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손흥민과 루드네브스가 민첩함을 잃었다"고 비판했던 핑크 감독은 기존 4-1-3-2 포메이션을 과감히 버리고 루드네브스를 축으로 한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드필드 장악을 통해 경기의 주도권을 찾겠다는 뜻이었다.

함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슈투트가르트를 몰아붙이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중반을 지나서 함부르크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날카로운 패스로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선제골은 함부르크의 몫이었다. 후반 4분 데니스 디크마이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루드네브스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1호 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유지했다.

함부르크는 이후 슈투트가르트의 맹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레네 아들러 골키퍼 선방이 빛났다. 후반 23분 베다드 이비세비치의 헤딩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는 등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루드네브스의 골을 지켜낸 함부르크는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리그 11승(6무 8패)째 승점 38을 기록한 함부르크는 종전 9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2패(8승 5무)째 승점 29로 14위에 머물렀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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