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심상치 않다…내분설 제기 "선수 보강, 독 됐다"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10.05 18:03 / 수정: 2012.10.05 18:03

여전히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QPR의 부진이 너무 많은 선수 영입으로 인한 조직력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QPR 페이스북
여전히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QPR의 부진이 너무 많은 선수 영입으로 인한 조직력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QPR 페이스북

[유성현 기자] '퀸즈 파크를 지키는 보안관들(Rangers)이 아니라 낯선 사람들(Strangers)?'

전폭적인 투자에도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팀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제는 구단 관계자들도 조직력 부족에 시달리는 팀의 부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5일(한국시각)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QPR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모래알 조직력'을 팀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올시즌을 앞두고 12명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점을 강조하며 "지난 여름 로프터스 로드(QPR의 홈구장)에는 이질적인 환경에서 뛰던 다양한 선수들을 데려오는 변혁이 찾아왔다. QPR은 아직 한 팀이 아니다"고 밝혔다. 단시간에 너무 많은 선수 보강을 이룬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QPR은 올시즌을 앞두고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그라네로(전 레알 마드리드), 훌리우 세자르(전 인터 밀란), 주제 보싱와(전 첼시) 등 유럽 내 손꼽히는 빅 클럽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며 야심찬 항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직력 부족에 시달리며 선수들의 기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리그 개막 이후 40일이 지나는 동안 단 한번도 승리의 축포를 쏘지 못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조직력의 한계를 지적한 이상 팀을 이끄는 마크 휴즈 감독의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PR은 오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웨스트브로미치를 상대로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개막 이후 2무4패(승점 2)의 성적으로 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친 QPR은 뒤늦은 시즌 첫 승 신고를 노린다.

yshal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