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승원-손혁인 진출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는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2.09.27 10:19 / 수정: 2012.09.27 10:19

오스트리아 카펜베르크에 입단한 이승원(왼쪽)과 손혁인(오른쪽)./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제공
오스트리아 카펜베르크에 입단한 이승원(왼쪽)과 손혁인(오른쪽).
/ 아시아축구아카데미 제공


[춘천 = 김용일 기자] '제2의 손흥민' 이승원(15)-손혁인(13)이 진출하는 오스트리아 2부 리그 카펜베르크 구단은 1919년 창단돼 프란츠 페케테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 1부 리그에서 활동했으나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10경기를 치른 현재 1승6무3패(승점 9)로 8위에 머물러 1부 리그 복귀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카펜베르크는 리그에서 성적보다 체계적인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팀으로 많은 선수를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 진출시켜 빅 리그 진출의 교두보 구실을 하고 있다.

베르더 브레멘의 골키퍼 라파엘 볼프(독일)와 루마니아 국가 대표 출신 아드리안 센치 등이 카펜베르크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축구아카데미(이사장 황승용) 출신의 김병연(18)을 영입해 유소년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11월 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프로 축구는 유럽 중위권 리그로 1부 리그와 2부 리그 각각 10개 팀으로 이뤄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1부 리그 1위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고 2, 3위팀은 유로파리그에 직행한다. 역대 최다 리그 우승팀은 SK 라피트 빈으로 무려 32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스트리아 리그에 진출한 역대 한국 선수로는 최성용(LASK 린츠·2001)과 서정원(SV 잘츠부르크, SV리트·2005~2007), 노병준(리브헤르그라츠 AK·2006~2008) 등이 있으며 서정원 수원 삼성 수석코치는 지난 2005년 오스트리아 언론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샛별 이승원과 손혁인, 김병연이 나란히 카펜베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한국 팬들에게 더욱 친숙한 리그가 될 전망이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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