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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인터 밀란의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 / 영국 메트로 |
[신원엽 기자]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인터 밀란의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33)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한국시각) 미국 ESPN은 'QPR이 세자르의 영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젠 성사 단계에 왔다. 애초 토튼햄 유니폼행이 유력하던 세자르가 QPR의 제안을 뿌리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QPR이 세자르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QPR 기술 이사가 줄리우 세자르의 대변인과 직접 만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2009~2010시즌 선방쇼를 펼치며 인터 밀란의 3관왕을 이끈 세자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다른 팀으로 옮겨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부상에 다른 부진이 겹친 탓에 구단의 눈 밖에 났다. 인터 밀란은 올 여름 세자르와 재계약을 포기한 채 새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영입했고, 세자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금까지 인터 밀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곳에서 내 선수 생활은 마감했다"며 구단과 결별했다.
22일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임대 이적에 합의한 데 이어 수문장 세자르와 계약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이는 QPR은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의 수비수 마이클 도슨(토트넘)을 데리고 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0-5 참패를 당한 뒤 수비 라인에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QPR은 오는 25일 리그 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