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등번호 7번, 가가와 아닌 발렌시아 품으로…가가와는 '26번'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07.04 11:18 / 수정: 2012.07.04 11:18

지난달 맨유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가 새 시즌 등번호로 26번을 배정받았다.
지난달 맨유에 입단한 가가와 신지가 새 시즌 등번호로 26번을 배정받았다.

[유성현 기자] 박지성(31)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일본 축구의 희망' 가가와 신지(22)가 등번호 26번을 배정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백넘버 7번'은 측면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 돌아갔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지난달 입단한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의 등번호로 26번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가가와가 받은 26번은 프로 생활 2년째인 2007년부터 2년 동안 세레소 오사카에서 달았던 번호다. 당시 가가와는 26번을 달고 팀 주전을 꿰찬 뒤 J2(2부리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는 등 도약의 시기를 보냈다. 부담스런 7번보다는 과거 행운을 가져다 준 등번호를 다시 받아 새출발에 나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가가와가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팀 내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인 7번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7번은 지난 시즌까지 25번을 달았던 발렌시아의 품에 돌아갔다. 지난 3년 간 등번호 7번은 베테랑 공격수 마이클 오언의 몫이었지만 오언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맨유의 2012~2013시즌 등번호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입단 때부터 달아왔던 13번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ya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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