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 중 볼보이와 장난을 즐긴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 / KBS N 중계방송 캡처 [ 박소연 인턴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의 감독다운 여유인가. 요아힘 뢰브(52)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와 경기 중 볼 보이에게 장난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뢰브 감독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이하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B조 2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1분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껌을 씹으며 옆줄 근처를 맴돌았다. 그때 바로 옆에 서 있던 볼 보이를 응시했다. 볼 보이는 옆구리에 공을 낀 채 잔뜩 긴장하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장난기가 발동한 뢰브 감독은 볼 보이의 뒤쪽으로 접근해 공을 툭 건드렸다. 공이 팔에서 빠지자 볼 보이는 놀란 표정으로 뢰브 감독을 바라봤다. 그러자 뢰브 감독은 마치 "긴장 좀 풀라고"라고 말하듯 인자한 미소로 볼 보이의 어깨를 다독거렸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8강행 길목에 있어 중요한 승부였지만, 볼 보이와 장난을 즐기는 뢰브 감독의 여유는 화제가 됐다. 국내 네티즌들은 "승리 감독의 여유인가?", "뢰브 감독 멋있다", "쳐다보는 볼 보이 표정이 웃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독일은 전반 23분과 37분 고메즈의 연속 골로 네덜란드를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2승째를 올리며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18일 덴마크와 3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