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경질' 달글리시 "리버풀에 돌아와 영광이었다"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2.05.17 07:37 / 수정: 2012.05.17 07:37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케니 달그리시 감독./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케니 달그리시 감독.
/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신원엽 기자] 케니 달글리시(61) 리버풀 감독이 결국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당당하게 웃으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달글리시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리버풀에 감독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특권이었다. 구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항상 나를 지지해줬던 팬들에게 정말로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달글리시 감독은 "칼링컵에서 6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FA컵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정규리그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칼링컵 우승이 팬과 구단에 상당한 의미가 됐다는 것을 안다. 그 어떤 것과도 칼링컵 우승과 바꾸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달글리시 감독은 지난 14일 보스턴에서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와 만난 자리에서 리버풀과 계약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의 소유주인 미국의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올 시즌 팀의 부진에 따라 감독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13일 스완지 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0-1로 진 뒤 "구단 운영진이 언론 보도보다 더 큰 품위와 신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경질설이 도는 것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지만 구단의 의사를 확인한 뒤 깨끗하게 물러났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달글리시 감독은 1985년까지 리버풀에서 선수로 활약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5번과 유러피언컵(옛 챔피언스리그) 우승 3번을 이끌었다. 1985년부터는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지휘하기 시작했으며 1991년까지 6년간 리그 우승 3번과 FA컵 우승 2번을 일궈냈다. 그러나 2011년 1월 리버풀로 돌아온 달그리시는 올 시즌 14승 10무 14패 승점 52로 리그 8위에 머무르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변화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은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을 달글리시의 후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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