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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나의 델리오 로시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의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유튜브 동영상 캡처 |
피오렌티나의 델리오 로시(51) 감독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세리에A 36라운드 노바라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전반 32분 미드필더 아뎀 랴지치(20)를 교체 아웃시켰다. 교체 결정에 불만을 품은 랴지치는 벤치로 돌아온 뒤 감독에게 박수를 치고 엄지를 내밀며 조롱했다. 이를 본 로시 감독은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다 랴이치의 멱살을 잡았고 급기야는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선수들과 코치진이 모두 나서 두 사람을 뜯어 말린 뒤에야 '벤치 소동'은 마무리됐다.
경기 직후 피오렌티나 구단은 "물의를 빚은 로시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는 경기 중 폭력 사고 뿐 아니라 심각한 성적 부진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강등 위기에 처했던 피오렌티나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금같은 승점 1을 추가한 피오렌티나는 시즌 성적 10승12무14패로 15위에 올라 사실상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