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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케가 라울 곤잘레스의 등번호 7번을 영구 결번한다고 밝혔다. / 유럽축구연합 홈페이지 캡처 |
보도에 따르면 구단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된 라울의 등번호 7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구단에 세운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구단측은 "라울이 팀에서 뛴 시간은 2시즌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와 함께한 짧은 시간 동안 샬케를 세계적인 구단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샬케로 이적한 라울은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첫 시즌에만 34경기에 출장해 13골을 터뜨렸다. 팀의 독일컵 우승과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총 45경기에 출장해 20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라울은 팀의 이름값을 높이기도 했다. 16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불린 그가 샬케로 이적하자 전 세계 언론과 많은 축구팬들이 구단에 이목을 집중했다.
라울은 19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샬케를 떠날 것이다. 샬케에서 보낸 2년은 정말 최고였다. 언제나 좋은 기억으로만 남을 것 같다. 항상 지켜봐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울의 향후 거취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