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이병수 기자] 세종 미르초등학교 학생들이 베트남 현지 학교를 찾아 한국 문화를 알리고 양국 학생들과 교류하며 세계를 향한 배움의 폭을 넓혔다.
미르초등학교는 지난달 13~17일 4박 5일간 베트남 하노이 산투덕(Xanh Tue Duc) 학교를 방문해 5~6학년 학생 14명이 참여하는 '한국·베트남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세종시교육청의 '2026년 하반기 국제교육교류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온라인으로 교류해 온 양국 학생들이 직접 만나 문화를 체험하고 우정을 나누며 국제적 감각과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미르초는 방문에 앞서 주제 중심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과 방과 후 화상 만남을 갖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동 과제를 수행하는 등 사전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방문에서는 산투덕 학교와 교류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속적인 교육 교류의 기반도 마련했다.
학생들은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와 전통놀이를 주제로 공동수업에 참여하고 한국의 전통놀이와 문화를 소개했다. 베트남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 탐방을 통해 현지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특히 K-POP 댄스와 단소 공연, 태권도, 탈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현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한국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셈이다.
양교 교원들도 수업 참관과 협의회를 통해 양국의 교육 현황과 교육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 프로젝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산투덕 학교 학생과 교원을 세종으로 초청하는 후속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르초는 지난 4일 국제교류 참가 학생들과 소감발표회를 열고 베트남에서 경험한 문화와 활동, 현지 친구들과 쌓은 추억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국제교류를 통해 얻은 배움과 세계와 소통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민유하 학생은 "화상으로만 보던 베트남 친구들을 직접 만나 함께 수업하고 놀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고 즐거웠다"며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은진 국제교류 담당 교사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함께 배우고 마음을 나누는 경험이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한 자신감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르초는 오는 12월 17일 대만 타이난 지역 학생들의 학교 방문을 앞두고 초청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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