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동구의 구도심에 청소년들이 음악을 배우고 직접 창작하며 공연까지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선다.
동구는 오는 30일 계림동에 '동구 청소년음악센터 플레이리스트'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음악센터는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음악 특화 청소년 시설이다. 악기 교육과 합주, 녹음, 영상 제작, 공연 등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시설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기존 유휴건물을 매입하고 청소년 문화시설로 재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설 조성 과정에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활동공간을 제안하고 공간별 콘텐츠와 설계 방향을 논의하는 등 실제 이용자의 관점에서 시설 조성에 의견을 보탰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999.67㎡ 규모로 조성됐다. 공간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쉬고 교류하는 '플레이그라운드'와 음악교육·창작활동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로 구성됐다.
1층에는 카페와 노래방, 게임·영화 감상 공간, LP 음악 감상시설 등을 갖춘 자율공간이 마련됐다.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다.
2층에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댄스 공연 등이 가능한 다목적 소공연장 '아우라홀'이 들어섰다. 청소년들이 연습한 결과물을 무대에서 선보이고 공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3층은 악기 연습과 합주를 위한 공간이다. 드럼과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등을 활용한 음악활동이 가능하며, 댄스실과 무용실에서는 K-팝 댄스와 발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4층에는 전문 녹음실과 영상실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노래와 악기 연주를 녹음하고 음원을 제작하거나 뮤직비디오와 공연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하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 음악교육과 창작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진로체험, 학교 및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 장비나 연습공간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청소년들도 생활권 가까이에서 음악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은 청소년 활동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꿈과도전이 맡는다.
청소년음악센터는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다만, 1층 자율공간은 화~금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동구는 음악센터가 청소년들의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는 동시에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 청소년음악센터는 낡은 도심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음악을 즐기고 서로의 재능을 나누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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