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상풍력 특수선박과 전용항만에 대한 금융 지원 기반을 구축한 공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26일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2026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됐으며,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 성과가 평가받았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려면 대형 발전설비를 바다로 운반하고 설치할 특수선박과 설비를 보관·조립할 전용항만을 함께 갖춰야 한다. 이들 인프라 확보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 성장의 주요 난제로 꼽히면서 해진공은 해양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의 금융 수요와 위험 요인을 점검해왔다.
민간 금융 기관과의 협력도 이 과정에서 추진했다. 해상풍력 인프라에 특화한 금융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정책금융과 민간 금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수요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실제 사업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달 승인한 목포신항 재금융 지원이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발전설비의 보관·조립부터 운송과 해상 설치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항만으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설치·물류를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다.
해진공은 사업자의 안정적인 항만 운영 기반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금융 지원을 추진했다. 해상풍력 인프라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서 나아가 개별 사업의 자금 수요를 검토하고 지원 승인까지 이뤄낸 것이다.
목포신항에 대한 지원은 발전설비를 보관하고 조립하는 항만의 운영 기반과 연결된다. 해진공은 발전설비의 운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거점 항만에 금융을 지원함으로써 해상풍력 산업에 필요한 물류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항만에 이어 특수선박 분야에서도 금융 지원을 구체화한다. 해진공은 연내 해상풍력 특수선박 금융 지원 사업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목포신항 금융 승인과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상풍력 인프라 금융 지원 체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목포신항 재금융 지원은 승인을 마쳤고 특수선박 금융 지원은 사업 승인을 추진하는 단계로, 향후에는 두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면서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범위도 연관 해양산업으로 단계적으로 넓혀간다. 해진공은 해상풍력 인프라 금융사업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해양산업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기관 표창은 해상풍력 인프라 산업의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계와 함께 노력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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