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축제 20주년…사과 향기 가득한 청송서 5일간 가을 축제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0.25 11:55 / 수정: 2026.10.25 11:55
11월 4~8일 용전천 현비암 일원서 개최
블랙이글스 에어쇼·인기가수 공연 등 볼거리 풍성
윤경희 청송군수가 축제장 중앙 느티나무에 고소작업차를 타고 올라 사과 조형물을 직접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가 축제장 중앙 느티나무에 고소작업차를 타고 올라 사과 조형물을 직접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청송군

[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대한민국 대표 사과 산지인 경북 청송에서 가을의 풍요로움과 사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청송사과축제가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특히 2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비롯한 특별한 볼거리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축제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전-사과 선별 로또', '꿀잼-사과난타', '황금사과를 찾아라' 등이 운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전국 참가팀이 실력을 겨루는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도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이 확정돼 전국 단위 경연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8일 오후 3시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청송의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역동적인 공중 퍼포먼스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티니핑 싱어롱쇼’를 비롯해 에어바운스 시설을 갖춘 플레이존이 운영되며, 방문객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감성 휴식 공간도 조성된다.

운경희 청송군수(가운데)가 축제장을 방문해 전기·상하수도 시설 설치 상황과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송군
운경희 청송군수(가운데)가 축제장을 방문해 전기·상하수도 시설 설치 상황과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송군

청송사과의 역사와 품종, 재배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사과 홍보관도 관람객을 맞는다. 사과 모양 출입구와 미디어 타워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청송사과의 역사와 유래, 50여 종의 사과 품종, 역대 사과왕 및 황금진 입상작 등을 전시한다. 첨단 재배 기술과 청송의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한편, 사과를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도 선보여 청송사과의 다채로운 활용 가능성을 알릴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참여 기회도 마련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되는 온라인축제에서는 '청이송이 사과바구니 게임', '청송사과축제 알아보기 게임', '꿀잼-사과난타', '도전-사과 선별 로또' 등 4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축제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일정과 프로그램, 행사장 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방송으로 현장 소식을 전달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과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추진한다. 축제장 입구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고 유모차·휠체어 대여소, 모유 수유실, 기저귀 교환 공간 등을 운영한다. 휴대전화 무료 충전 시설과 개인 급수시설, 흡연부스도 설치해 관람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불공정 상행위를 막기 위해 입점 부스 평가제를 시행하고, 공무원이 상주하는 '축제 현장 불편 신고센터' 2개소를 운영한다. 사과 판매 부스는 관내 농협과 사과협회, 유통센터 등 8개 단체가 맡으며, 가격 정찰제를 통해 관광객이 안심하고 청송사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확인하는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확인하는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

축제 기간에는 제29회 청송문화제를 비롯해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내고장 청송 알기 퀴즈대회, 세계유교문화축전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주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월 4일에는 김용빈, 진해성, 천록담 등이 제29회 청송문화제 축하공연 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5일에는 '헬로콘서트 좋은 날' 녹화 공연과 함께 박서진, 안성훈, 박군 등이 출연한다.

6일에는 이찬원, 장한별, 박구윤 등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며, 7일에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연계 공연에 박지현, 손태진, 김희재 등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청송군민 노래자랑과 함께 장민호, 김다현, 남승민 등이 출연한다. 축제 기간 매일 밤에는 불꽃놀이도 펼쳐져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23일 축제장을 방문해 전기·상하수도 시설 설치 상황과 관람객 이동 동선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축제장 중앙의 느티나무에 고소작업차를 타고 올라 사과 조형물을 직접 설치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보탰다.

윤 군수는 "올해로 20회를 맞은 청송사과축제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송사과의 달콤한 맛과 가을의 정취,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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