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서승운(37) 기수가 데뷔 이후 15년간 매 시즌 두 자릿수 승률을 유지하며 한국 경마 역대 다섯 번째로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2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따르면 서 기수는 지난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9경주에서 '금아어뎁트'를 타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011년 데뷔 이후 15년 만에 1000번째 승리를 거뒀다. 부산경남을 주 무대로 활동한 기수 가운데서는 유현명 전 기수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한국마사회가 전날 집계한 서 기수의 통산 성적은 5607전 1002승으로, 2위 798회와 3위 726회를 기록하며 승률 17.9%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900승을 넘어선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100승을 추가하면서 통산 네 자릿수 승수에 도달했다.
서 기수는 데뷔 첫해부터 승률 10%를 넘겼으며 이후 한 시즌도 두 자릿수 승률을 놓치지 않았고 2023년부터는 매년 20% 안팎의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513차례 경주에 출전해 103승을 거두면서 출전 경주 다섯 번 가운데 한 번꼴로 우승했다. 2위 이내 입상 비율인 복승률은 35.4%, 3위 이내 입상 비율인 연승률은 49.5%로, 우승뿐 아니라 상위권 입상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올해 6월 통합기수제가 시행되면서 서울과 부산경남을 오가게 된 가운데서도 시즌 100승을 넘어섰으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06승 경신을 앞두고 있다. 남은 경주에서 3승을 추가하면 기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4승을 보태면 개인 최다승을 새로 쓰게 된다.
부산경남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으며 주요 경주마들이 맞붙는 대상경주에서도 현역 기수 가운데 가장 많은 39승을 쌓았다.
대표적인 우승 기록은 '위너스맨'과 함께 만들었다. 서 기수는 위너스맨에 기승해 대통령배와 코리아컵, 그랑프리 등 국내 최고 등급인 G1 경주를 포함해 대상경주에서만 9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서 기수는 "살아있는 동물과 호흡을 맞추는 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에 한 경주 한 경주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기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기승 기회를 주신 마주와 조교사, 관리사분들께 감사드리고 오랜 시간 관심을 보내주신 경마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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