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입원 환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 전 병동에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부천세종병원에 65대, 인천세종병원에 71대 등 총 136대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 '하이카디(HiCardi)'를 도입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당 기기는 환자의 가슴에 소형 센서를 부착해 심전도와 심박수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장비다.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종병원은 기기를 일반병동과 인공신장실(투석실), 심장재활 치료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부정맥 위험이 있거나 수술 직후 회복 중인 환자, 고령자, 심장질환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주치의 판단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체계 구축으로 환자가 병실 밖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심전도와 심박수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유선 심전도 감시장치는 환자가 침상에서 벗어나거나 이동할 때 모니터링에 제약이 있었지만, 웨어러블 기기는 이러한 한계를 줄여 환자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관찰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은 심박수가 설정 범위를 벗어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주치의에게 보고해 대응한다. 여러 환자의 생체신호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간호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상 징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도 활용된다.
심장재활 치료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혔다. 심장질환 환자의 심폐기능과 운동능력 회복을 돕는 심장재활은 운동 중 심장 상태를 관찰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병원은 무선 방식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유선 장비로 인한 활동 제약을 줄이고 재활 치료 환경을 개선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이번 모니터링체계 구축을 통해 일반병동 환자의 안전관리와 심장재활 치료 환경을 함께 개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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