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은 13일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배 시민 'DSBC방송반' 어르신 10명이 참여한 사진 전시회 '마주보다, 대덕: 선배 시민의 시선이 머문 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사진전은 노인을 단순히 사회적 돌봄의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주체이자 기록자로서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배 시민'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어르신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대덕구 곳곳을 누비며 지역의 아름다움과 소중한 일상을 앵글에 담아냈다.
'DSBC방송반' 어르신 10명은 대덕구의 주요 명소와 계절의 변화, 주민들의 정겨운 일상 풍경을 직접 촬영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촬영에만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사진 인화물 재단부터 폼보드 마운팅, 작품 라벨링, 이젤 배치, 전시 공간 연출까지 전 과정을 손수 주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전시 공간 벽면에는 '세월이 깃든 눈길로 대덕의 숨결을 담았습니다', '보살핌을 받는 노인에서, 지역을 기록하는 선배 시민으로' 등의 문구를 함께 부착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시 준비 현장에서는 칼과 자를 손에 쥔 어르신들이 조를 이루어 사진 테두리를 정밀하게 재단하고 작은 이젤 위에 정성스럽게 작품을 얹는 진지한 손길이 이어졌다.
완성된 사진들은 복지관 복도 테이블 위에 체크무늬 식탁보와 함께 정갈하게 도열됐으며 각 작품 아래에는 작가명과 작품명이 정성스럽게 부착되어 복지관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전시회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내 손으로 매일 거닐던 대덕구의 풍경을 찍고 액자 하나하나까지 직접 다듬어 복지관에 걸어두니 뿌듯함이 남다르다. 단순한 노인이 아니라 우리 동네를 기록하는 선배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형식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시선과 열정이 담긴 사진들이 복지관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배 시민으로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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