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과 함께 지역 탄소중립 실천 방안 모색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10.11 10:31 / 수정: 2026.10.11 10:31
기후의병·시민·공직자 50명 참여…6개 분야별 정책 아이디어 논의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 /광명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 /광명시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 참여형 기후정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후의병과 시민, 공직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사전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Town Hall COP)'에 앞서 지역의 기후 현안을 공유하고 시민의 시각에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손봉희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부소장은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광명시 탄소중립 정책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광명시의 2026년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공유하고, 강화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와 시민의 역할 및 실천 과제를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5개 조로 나눠 ‘내가 사는 마을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각 조에는 이클레이 기후 전문가와 광명시 기후에너지 강사가 토론 도우미로 참여해 시민들의 의견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토론은 건물과 수송, 농업, 폐기물, 흡수원, 시민참여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일상생활과 지역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정책을 살펴보고, 마을 단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행정 주도의 정책 추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고 생활 속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는 이번 사전토론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검토한 뒤 오는 23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 본회의에서 시민대표가 발표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전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본회의와 연계해 시민의 목소리가 지역 기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기후정책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노진남 시 탄소중립과장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하려면 행정의 노력과 함께 시민의 일상 속 실천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의 목소리를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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