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교사의 출제·채점 부담을 줄이고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지원하기 위해 서·논술형 평가 전 과정을 통합하는 인공지능(AI) 평가지원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교육청 별관에서 '부산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도입 및 운영 용역사업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시스템은 문항 출제부터 시험 시행, AI 자동채점, 교사 검수, 학생 피드백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한다. AI가 자동으로 채점한 결과를 교사가 검수하고 학생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사의 평가 업무를 돕는 동시에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2일 AI 자동채점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평가 전문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웹브라우저와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정보기술(IT) 전문기업과도 협력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입 과정에서는 학교 현장에 시스템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수업 중 학생의 성장을 돕는 보조도구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실천교사와 실천학교 운영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현장 보급과 활용을 지원한다.
교원들의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고등학교 교사 287명을 대상으로 '학생평가 전문가 기본 과정' 연수를 운영해 성취평가제에 대한 이해와 서·논술형 문항 출제 역량을 높였으며, 8월 31일에는 실천교사 20명을 선발해 시스템을 활용한 문항 개발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AI를 활용해 출제·채점 부담을 덜고 채점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교사들이 학생의 평가 결과를 학습에 필요한 피드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평가 자료를 관리하고 공유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부산 지역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서·논술형 문항과 채점 기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도교육청 협의를 바탕으로 한 공통 표준 체계에 따라 다른 교육청과 우수 문항 및 평가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부산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은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고 AI 채점의 일관성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을 깊게 확장해 줄 것"이라며 "이 평가 체계가 부산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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