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오는 4일 안양 도심 5.3㎞ 누빈다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10.01 11:06 / 수정: 2026.10.01 11:06
석수체육공원 출발해 만안교·안양역 거쳐 엘에스로까지 역사 행렬
지난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모습. /안양시
지난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모습. /안양시

[더팩트ㅣ안양=정일형 기자] 조선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오는 4일 안양 도심에서 펼쳐진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수원시·화성시가 공동 주최하고 안양시·군포시·의왕시·금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기록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정조대왕의 을묘년 화성원행을 재현하는 역사문화행사다.

안양 구간 행렬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 석수체육공원을 출발하며 만안교와 안양역을 지나 엘에스로까지 약 5.3㎞를 이동한다. 정조대왕을 비롯한 주요 인물과 군부대, 취타대, 마필 등이 참여해 당시 능행차의 모습을 도심에서 재현한다.

안양만의 전통문화도 행렬에 더해진다. 만안교에서는 안양시 향토유산 제8호인 '안양만안답교놀이'가 능행차를 맞이한다. 안양역 광장에서는 안양검무팀의 '안양참 화락' 식전공연이 펼쳐진 뒤 안양현감의 정조맞이가 진행된다.

시민 참여도 확대한다. 안양문화원은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 주요 배역을 공개 모집했으며, 안양시의회와 협력해 현감과 장군 역할의 참여자도 구성했다. 지역 전통예술단체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연계해 역사 재현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로 마련한다.

이번 능행차 공동재현은 기록에 남은 조선시대 왕실 행렬을 현재의 안양 도심에서 되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은 역사적 행렬을 가까이에서 관람하면서 안양의 전통문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용곤 안양문화원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기록 속 역사를 시민과 함께 되살리고 안양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시민들이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와 안양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에는 능행차 이동에 맞춰 석수체육공원부터 만안교, 안양역, 엘에스로 일대 주요 도로가 시간대별로 순차 통제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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