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독감 한 달 새 3배↑…7~12세 '급증'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9.16 10:15 / 수정: 2026.09.16 10:15
전국 유행 기준 2배 웃돌아…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홍보물. /경기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홍보물.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만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3주차 6.4명에서 34주차 8.4명, 35주차 12.4명, 36주차 21.2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39.0명, 13~18세 24.2명이 뒤를 이을 정도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는 모든 연령층에서 의사환자 분율이 증가한 가운데 유·소아와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도 유행세가 뚜렷해 질병관리청이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을 넘어섰다. 전주 13.3명보다 약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보다 약 3.8배 높은 수준이다.

도는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에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는 한편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은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은 21일부터 대상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이번 절기부터는 14세 청소년도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기간에는 소아·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만으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고, 건강보험 요양급여도 적용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고,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의사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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