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재난 대응 플랫폼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세종시는 지난 9~10일 제주도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제43회 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세종SIREN'이 재난안전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방정부의 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 지방정부에 확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는 AI를 재난안전 현장에 실제 적용해 대응 역량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종SIREN'은 세종시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자들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개발한 재난 대응 시스템이다.
재난 대응 매뉴얼과 각종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방대한 자료를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찾아 활용하기 어렵다는 현장 경험에서 출발했다. 필요한 정보를 AI를 통해 빠르게 찾아내고 재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주요 기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부서별 임무카드 배정, 재난 관련 분석·예측 데이터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기능, 재난 유형을 초 단위로 분류하고 상황에 맞는 전파 문구와 대상까지 자동으로 선정하는 기능 등이 있다.
실제 재난 대응에서도 활용됐다. 세종시는 올해 집중호우와 폭염특보 대응 과정에서 '세종SIREN'을 활용해 호우 피해를 예측하고 주민 대피 알림을 발송하는 한편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전파했다.
기존의 재난 매뉴얼과 대응 체계에 AI를 접목해 재난 발생 전 위험을 파악하고, 상황 발생 직후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사전 대응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세종SIREN'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시민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해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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