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에 1조 655억 원 투자…에너지·해상풍력·방산산업 키운다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9.09 16:56 / 수정: 2026.09.09 16:56
광양경자청, 4개 기업과 투자협약
238명 신규 고용·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포럼 및 투자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포럼 및 투자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만권에 에너지와 해상풍력, 방위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열린 '광양만권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포럼 및 투자협약식'에서 4개 기업과 총 1조 65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광양만권 외자유치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을 비롯해 서영학 여수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는 쉬린 CGN율촌전력㈜ 회장, 김덕한 ㈜EEW KHPC 대표, 장영 ㈜하이테크엔지니어링 대표, 이선휴 ㈜위드피에스 대표 등이 참석해 투자계획을 밝혔다.

기업별 투자 규모를 보면 중화권 외국인투자기업인 CGN율촌전력㈜이 율촌산업단지에 9000억 원을 투입해 557㎿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율촌산단과 인근 지역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광양경자청은 기대하고 있다.

독일계 기업인 ㈜EEW KHPC는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1228억 원을 투자해 대구경 강관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전남의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과 광양항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양만권을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드피에스는 해룡산단에 227억 원을 투자해 방산용 특수발전기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하이테크엔지니어링은 율촌산단에 200억 원을 투자해 산업플랜트 모듈과 철골 구조물 제작·조립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4개 기업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광양만권에 총 238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해상풍력, 산업플랜트, 방산 등 지역 전략산업의 생산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광양만권의 산업·물류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국내외 기업에 알리고,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글로벌 기업 등과의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한국외국기업협회, 코트라 외투·국내복귀·인재유치 종합행정지원센터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날인 8일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를 관람한 데 이어 9일에는 전남광주 동부권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에도 참여한다.

또 포럼 이후에는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광양항과 율촌산단, 여수국가산단 등 광양만권 주요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산업용지와 항만·산업 인프라 등 투자환경을 확인할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에너지와 해상풍력, 플랜트, 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광양만권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광주통시와 여수·순천·광양시, 광양경자청이 하나의 팀이 돼 인허가와 투자 인센티브 등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인들에게 광양만권의 투자환경을 알리고 1조 원이 넘는 실질적인 투자 성과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포럼이 광양만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향후 외자 유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경자청은 올해 투자유치 2조 4000억 원, 37개사 유치, 신규 일자리 1270개 창출을 목표로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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