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이주 배경 학생과 비이주 배경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 탐색 지원에 나선다.
충남도교육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천안·아산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6 다문화 꿈길동행 꿈·참·시 진로·직업 체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직업 체험기관과 연계한 직업 체험과 대학·대학생 상담을 결합한 대학 연계 진로·직업 체험으로 진행된다.
'꿈·참·시'는 꿈을 찾아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면서 이주 배경 학생과 비이주 배경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이주 배경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언어·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단순한 진로 안내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직업을 경험하고 전문가와 대학생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도록 실용적인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천안·아산 지역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지역 직업 체험에는 청소년어울림, 인마인드융합협회, 대한안경사협회 충남도안경사회, 두드림연구소 등 4개 기관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학교를 직접 찾아오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커피 전문가, 제과·제빵, 미용 화장·손톱 관리, 나무 태움 공예, 멋글씨 예술, 색채 마음 지도사, 환경 콘텐츠 제작자, 안경사 직무체험, 매트퍼링 스포츠 등 10개 분야의 직업을 경험하게 된다.
대학 연계 진로·직업 체험에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생물,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대학의 전공·시설 등을 활용한 분임 활동형 체험에 참여하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
특히 이중언어가 가능한 대학생을 프로그램에 동반하는 등 학교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운영을 통해 이주 배경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언어적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이주 배경 학생과 비이주 배경 학생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충남도교육청은 신청 프로그램마다 이주 배경 학생을 1명 이상 반드시 포함하도록 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이주 배경 학생에게는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비이주 배경 학생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또래와 함께 활동하며 상호 이해와 협력의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도 충남도교육감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습 체험부터 대학생 상담까지 다양한 경로로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촘촘한 진로 및 직업 체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진로 체험 기회를 넓혀 이주 배경 학생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당당하게 진로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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