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에 올라타면서 경제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한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가 중부권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가 추진해 온 반도체·소부장, 인공지능(AI)·로보틱스, 바이오헬스 등 5대 전략산업과 상당 부분 맞물리면서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중부권 성장엔진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4개 산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권역별 성장엔진을 지방 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중부권에는 첨단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전략산업 글로벌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성장엔진 산업에 재정·금융·세제·제도·기술·인재·인프라 등 7대 분야의 정책 지원을 집중하고 연내 지방정부 주도로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번 정부 구상이 시정 5기 핵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3대 혁신 클러스터는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집현동 세종테크밸리, 디지털미디어단지다. 여기에 △반도체·소부장 △AI·로보틱스 △바이오헬스 △지식서비스 △디지털콘텐츠를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상대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능성 화장품, 자율이동 로봇 등의 산업이 중부권 성장엔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정부의 성장엔진 선정으로 세종시의 전략산업 육성 방향과 중앙정부의 지역산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에 필요한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세종시는 우선 정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성장엔진과 연계해 스마트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 패키징과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집적화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고부가 바이오의약·소재' 성장엔진과 연계한다. AI·디지털헬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사업화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AI·로보틱스 분야도 정부의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대전·충북·충남 등 중부권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성장엔진별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정부의 연구개발·기업지원·인재양성·투자지원 사업을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정부의 성장엔진 정책을 세종시가 그동안 부족했던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행정수도에 걸맞은 경제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정부의 중부권 성장엔진과 세종시가 추진하는 5대 전략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지역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자족도시 세종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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