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기관 없는' 충남혁신도시…충남도 "2차 이전서 전략적 기관 배치 필요"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8.25 09:12 / 수정: 2026.08.25 09:12
1차 이전 제외로 수도권 기관 이전 '0'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전략 배치 제안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충남혁신도시에 새로운 선도(앵커) 기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은 기존 혁신도시와 달리 연계할 선도기관이 없는 만큼 기존 기관과의 연계만으로는 차별화된 기능을 만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기존 충남혁신도시는 세종시 건설에 따라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가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실적은 한 곳도 없다.

기존 혁신도시는 1차 이전 당시 대형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집적되면서 지역별 특화 기능을 형성했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관련 기관이 모여 에너지산업 기반을 구축했다.

충남도는 2차 이전에서는 이러한 기존 혁신도시와 다른 출발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기능군을 형성하고 핵심 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기후·에너지·환경을 제시했다.

충남에는 전국 화력발전소 60기 가운데 28기가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38년까지 21기가 폐지될 예정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도 밀집해 있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관련 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를 충남혁신도시의 특화 기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1차 이전에서 제외돼 기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능군을 확대하는 다른 혁신도시와 출발선이 다르다"며 "2차 이전에서는 충남의 산업·정책 여건에 맞는 새로운 기능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기관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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