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송촌고, 20년 전 봉인한 꿈과 추억 꺼냈다…타임캡슐 개봉식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6.08.18 14:32 / 수정: 2026.08.18 14:32
졸업생·교원 80여 명 모여 20년 만의 재회
지난 15일, 2006년 7월 15일 송촌고 방학식 날 재학생들이 학교에 묻어둔 타임캡슐을 20년 만에 백인식 교장과 당시 재임했던 김덕주 전 교장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지난 15일, 2006년 7월 15일 송촌고 방학식 날 재학생들이 학교에 묻어둔 타임캡슐을 20년 만에 백인식 교장과 당시 재임했던 김덕주 전 교장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20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이들이 자신에게 남긴 꿈과 다짐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대전송촌고등학교는 지난 15일 중앙 현관과 3층 소강당에서 제6회 졸업생과 당시 재직 교원들을 초청해 '송촌 타임캡슐 개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7월 15일 방학식 날 재학생들이 학교에 묻어둔 타임캡슐을 20년 만에 개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학생들이 남긴 다짐과 추억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성장 모습을 함께 나누며 학교와 졸업생 간 유대를 이어가는 자리다.

행사에는 당시 재직 교원 15명과 제6회 졸업생 65명을 비롯해 당시 학생회장과 현재 학생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스승과 제자,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옛 추억을 되새겼다.

오전 10시 중앙 현관에서 진행된 타임캡슐 발굴식과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졸업 당시 앨범 사진과 학교의 역사를 담은 자료, 최근 교육활동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감상했다. 3층 소강당에서는 백인식 교장과 당시 재임했던 김덕주 전 교장의 인사말을 비롯해 당시 재직 교원 소개, 은사와 제자가 함께하는 추억 나눔 등이 진행됐다.

20년 전 교정을 함께 누볐던 졸업생들은 타임캡슐을 통해 당시의 꿈과 고민, 친구들과의 추억을 다시 마주했다.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의 역사와 세대 간 연결을 경험했다.

백인식 대전송촌고 교장은 "제6회 졸업생들이 20년 전 남기고 간 다짐을 함께 열어보며,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온 모습을 확인하고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이 세대를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도 축하 영상을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오 교육감은 "타임캡슐 속에는 스무 해 전 졸업생 여러분이 담아둔 꿈과 희망, 친구들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를 다시 꺼내보는 오늘이 지나온 삶을 되새기고 앞으로를 더 의미 있게 채워갈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송촌고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졸업생과 재학생, 교직원이 함께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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