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관광재단, '정답 없는' 문화예술교육가 키운다…"질문에서 시작"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6.08.11 17:25 / 수정: 2026.08.11 17:25
'질문이, 메롱 헤롱 멜론' 주제…교육·멘토링·실습으로 지역 전문인력 양성
충남문화관광재단의 2026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A트랙) 포스터.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의 '2026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A트랙)' 포스터. /충남문화관광재단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해진 답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스스로 질문을 찾고 이를 문화예술교육 실천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2026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A트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교육과 멘토링, 실습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안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사업의 주제는 '질문이, 메롱 헤롱 멜론'이다. 정답을 제시하는 교육 대신 참여자가 자신의 삶과 현장에서 질문을 발견하고 이를 문화예술교육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낯설고 엉뚱해 보이는 질문도 새로운 시선과 실천을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담았다.

교육에는 예술과 교육, 지역 현장에서 다양한 실천 경험을 쌓은 3명의 전문 멘토가 참여한다.

정원철 교육예술랩 칼산 대표는 '예술교육기획에서 나를 살리기'를 주제로 창작하는 '나'는 교육 안에서 왜 사라지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삶에서 출발한 질문을 예술교육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함께 탐색한다.

임재춘 커뮤니티 104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현장에서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미리 정하는 것과 의도적으로 정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고민한다.

조재경 고무신학교 대표는 '문화예술교육-놀이의 렌즈로 현장 읽기'를 통해 감각과 관계가 연결되는 현장을 살펴보고 놀이와 예술적 경험을 활용해 참여자의 질문을 확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업은 △보통과정 △심화과정 △실습과정으로 단계별 진행된다.

우선 8월부터 시작하는 보통과정에서는 충남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문화예술교육 관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멘토 3명의 강의와 대담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와 현장 사례, 프로그램 기획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심화과정에서는 1박 2일 워크숍과 멘토링 등을 통해 참여자가 발견한 질문을 구체적인 문화예술교육 기획안으로 발전시킨다.

실습과정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운영하고 멘토의 피드백을 받으며 실제 실행 경험과 전문성을 쌓는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현장의 질문을 발견하고 이를 문화예술교육 실천으로 연결하는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원 충남문화관광재단 문예진흥본부장은 "문화예술교육은 정해진 답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고 이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경험과 시선을 가진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질문을 문화예술교육으로 실천하는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A트랙)' 참여자 모집은 8월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충남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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