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간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신호등' 띄운다…2027년 1월 서비스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8.11 15:50 / 수정: 2026.08.11 15:50
한누리대로 등 17개 주요 도로 165개 교차로 신호정보 우선 개방
신호 색상·잔여시간·우회전 보행신호까지 제공
세종시가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과 김은정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시가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과 김은정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민간 내비게이션 앱에서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도입한다.

특히 운전자가 주행 중 신호등의 색상과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우회전 때 횡단보도 보행신호까지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해 교통안전과 운전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세종시는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과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종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한누리대로를 비롯해 17개 주요 도로, 165개 교차로의 교통신호 정보를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목표는 2027년 1월부터 민간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운전자는 별도의 교통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아도 평소 사용하는 민간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비게이션에는 녹색·적색·황색·좌회전 등 차량 신호 상태와 신호 잔여시간이 표시된다. 우회전할 때에는 교차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녹색신호 정보도 제공된다.

운전자가 신호가 바뀌는 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불필요한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줄이고,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꼬리물기와 우회전 과정의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가 운전 행태를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제공했을 때 과속은 30%에서 20%로 10%포인트 감소했다. 급감속 역시 59%에서 45%로 14%포인트 줄었다.

신호위반도 10%에서 4%로 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이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교통신호 정보 개방이 단순한 편의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도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대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교차로 신호정보를 운전자에게 미리 제공해 급제동과 신호위반 등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시민들이 일상 운전 중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서비스가 개시될 수 있도록 추진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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