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민선9기 첫 추경 1조 8370억 원 확정…여수섬박람회 집중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8.11 14:36 / 수정: 2026.08.11 14:39
섬박람회 성공 개최·민생 지원·생활밀착형 사업 집중 투자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시가 민선9기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사업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재정을 집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9기 시정 비전인 '시민 속으로, 세계 속으로, 다시 뛰는 여수'를 뒷받침하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에 필요한 재원을 적기에 투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2회 추경예산 규모는 일반회계가 1조6452억 원, 특별회계는 1918억 원 등 총 1조8370억 원으로, 제1회 추경예산 1조7023억 원보다 7.9% 늘었다.

여수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집행률이 낮거나 연내 추진이 어려운 사업을 재조정·감액하고, 확보한 재원을 시급한 현안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재투자했다.

이번 추경은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 적극 반영됐다.

행사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통·안전·환경 등 기반시설을 보강하는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재원을 집중했다.

주요 사업으로 △섬박람회 주행사장 기상악화 시 실내무대장 설치 2억 원 △타지역민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10억 원 △1일 생활권 구축 항로 지원 8억 원 △야간 운항 운항결손액 지원 2억5000만 원 △첨단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운영 2억 원 △취약해안 폐기물 대응 지원사업 6억 원 △어항 적치물·폐기물 처리비 1억2000만 원 △극성수기 셔틀버스 운행차량 임차 3억 원 등을 반영했다.

섬박람회 프로그램도 한층 보강한다. △섬박람회 문화행사 프로그램 보강 5억6000만 원 △전남 섬 반값여행 지원 3억4000만 원 △전남 농촌체험 페스티벌 개최 2억 원 등을 편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민생 지원도 확대했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에 4억8000만 원을 편성하고, 면세유류 가격 상승에 따른 어업용 면세유 유가연동 보조금 1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운수업체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유가보조금도 45억 원 증액했다.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을 늘리고, 동백노인복지관 건립비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도로·교통·생활SOC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사업 재조정으로 재정 효율성도 높인다

시는 이번 추경예산이 시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 만큼 부서별 집행계획을 조속히 정비하고, 연내 집행이 가능한 사업부터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 대비해서는 대규모 사업의 행정절차와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재정혁신 TF도 가동한다.

특히 세수 감소와 지방교부세 축소 등으로 악화된 재정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전년도 지출액의 10% 감축을 목표로 기존 사업의 필요성·시급성·실효성을 전면 점검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는 등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한정된 재원을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투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섬박람회 성공 개최는 물론 민생 안정과 생활 불편 해소에 필요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재정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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