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추진…177억 투입 침수 예방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08.04 10:17 / 수정: 2026.08.04 10:17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달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건설공사장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달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건설공사장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광명시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 강우에 대응하기 위해 철산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에 나섰다.

시는 철산동 일대 0.54㎢를 대상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침수 예방사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80%를 국·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우수관로를 확장·개량하고 배수시설을 보강하는 등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통수 능력이 부족한 우수관로 4.98㎞를 확장·개량하고, 안양천 철산1·2호 수문에 펌프를 신설해 강제 배수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지정 신청 대상지는 지난 2022년 8월 시간당 109.5㎜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철산배수구역은 안양천 수위가 상승하면 철산배수펌프장을 통해 저지대 빗물을 강제로 배수해야 하는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존 하수관로의 통수 능력이 부족해 침수 위험이 지속돼 왔다.

시는 집중호우 이후 실시한 '철산배수구역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용역'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용역 결과 시간당 109.5㎜의 극한 강우가 발생할 경우 기존 시설만으로는 약 53.8㏊가 침수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하수관로 개량과 펌프 신설이 이뤄지면 침수 예상 구역이 모두 해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말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사업비를 확보하면 2027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극한 강우가 일상이 된 만큼 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도시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선제적인 도시침수 방지사업으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광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서 하안동 일대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총사업비 498억 원을 투입하는 침수 예방사업도 추진 중이다.

도덕산 인근에 2만 6000톤 규모의 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 등 4개 구간 1.43㎞의 우수관로를 확장·정비하는 사업으로, 오는 8월 보상 절차를 시작해 11월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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