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시는 벼농사에서 친환경 제초제로 활용되는 왕우렁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7~8월을 2단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수거 활동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벼농사에서 잡초 방제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거하지 않으면 하천이나 농·배수로 등으로 유출되고 겨울에 월동해 다음 연도에 어린벼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군 자체 수거계획을 수립하고, 8월까지 두 달 동안 농경지와 용·배수로 주변 왕우렁이와 우렁이알을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자연생태계 유출과 월동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농업인에게 수거 등 의무 사항 실천도 당부하고 있다. 7~8월은 왕우렁이 관리의 골든타임이다. 중간 물떼기(7~8월) 시점에 논 가장자리에 물길을 미리 파두면 왕우렁이가 모여 뜰채로 쉽게 수거할 수 있다.
용·배수로에 차단망 등을 설치하거나 집중호우에 논물이 넘치지 않도록 적정 수위를 유지해 하천·농수로 등 외부 유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벼 생육 후기에 왕우렁이 개체수가 많으면 완전 물떼기(9~10월) 전 예방 자재를 뿌려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친환경 논은 공시된 유기농업 자재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김영석 전남광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업을 위한 왕우렁이 활용도 중요하지만 월동 방지 등 피해 예방 차원에서 수거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낮을 피해 서늘한 이른 아침·저녁 시간대에 수거 활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광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해남·진도 등 우심 지역을 중심으로 농한기를 활용한 논 말리기, 동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약 1만 6000ha 규모의 왕우렁이 월동 방지 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왕우렁이 투입 전인 4~6월에는 월동 개체 1단계 집중 수거 활동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현재까지 대규모 어린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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