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의 섬과 바다를 지켜온 등대의 역사와 이야기가 한자리에 펼쳐진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수민속전시관에서 '여수의 등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여수 섬 곳곳에 자리한 등대와 해양수산부 지정 등대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역사적 의미가 있거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등대를 선정해 '등대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시에서는 8개 등대가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등대(오동도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거문도등대·소리도등대·상백도등대) △재미있는 등대(여수구항방파제하멜등대) △힐링의 등대(녹산곶등대·백야도등대·돌산항남방파제등대) 등 여수의 대표 등대를 주제별로 소개한다.
특히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도등대는 대한제국 시기인 1905년 남해안 최초로 설치된 등대로, 120년 가까이 바다를 밝히며 역사적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소리도등대 역시 1910년부터 현재까지 항로를 비추며 여수 해양 역사의 한 장면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현재까지 여수 등대의 변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기록 자료, 등대 스탬프 투어 여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교육활동지와 스탬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장인 여수민속전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또한 전시관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공간과 성공 개최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등대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시설을 넘어 섬 주민들의 삶과 바다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여수 섬과 등대가 가진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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