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석유화학산업 장기 침체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7.23 16:54 / 수정: 2026.07.23 16:54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직업훈련·생활안정자금 등 정부 지원
전남광주시 여수시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전남광주시 여수시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석유화학산업 장기 침체로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전남광주시 여수시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

여수시는 최근 석유화학산업의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생산 축소, 설비 가동 중단 등으로 지역 고용시장 위축이 심화됨에 따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수는 그동안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정부 지원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석유화학업계의 신규 투자 감소와 정기보수 물량 축소, 일부 생산시설 가동 중단 등이 이어지면서 협력업체와 일용근로자를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보다 강력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앞서 여수시노사민정협의회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안을 심의·의결했으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는 고용노동부 현장조사와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 정부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해 직업훈련 지원, 사회보험료 부담 완화 등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근로자는 생활안정자금 융자,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직업훈련 지원 등 실직 예방과 재취업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고용안정사업과 일자리 사업을 집중 지원해 지역 고용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수시는 이번 지정이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의 고용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근로자와 기업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는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사업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업 간 생산시설 통합과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생산능력 조정 등이 잇따르면서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까지 산업 침체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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