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는 광복 81주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7월과 8월 역사기행과 체험 전시, 추모공연 등 시민 참여형 기념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와 연대의 발걸음으로'를 주제로 마련됐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이어가자는 취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행사는 먼저 시민 역사기행 다크투어 '빛을 찾는 사람들'이 오는 25일과 8월 8일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화정동 일제전쟁유적 동굴과 옛 505보안부대 터인 5·18역사공원, 임동방직공장 터 등을 찾아 광주 지역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전쟁 유적과 강제동원의 흔적을 살펴본다.
청소년과 가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회차별 2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전남광주시민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8월 3일부터 9일까지는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6곳이 참여하는 '평화의 소녀상 반짝반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광주청사 시민광장과 동구 금남공원, 서구청 앞, 남구 양림동, 북구청 앞,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6곳을 찾아 소녀상을 닦고 주변 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전일빌딩245 시민갤러리에서 기억공간 '기억 배달부,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가 운영된다.
전시와 게임, 미션 수행 체험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방문객이 직접 평화의 메시지를 남기는 공간도 마련된다.
기림의 날 전날인 8월 13일 오후 5시에는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실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추모공연과 추모사, 기념 발언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삶과 증언을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
같은 날 오후 3시 전일빌딩245 4층 중회의실에서는 이야기마당 '침묵을 깨는 여성들'이 열린다.
문타하 아베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의 강연과 5·18 성폭력 피해자 모임 '열매'의 이야기를 통해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출발해 광주와 팔레스타인의 여성 인권과 평화 문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역사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숭고한 외침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유산"이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억하고 평화를 이어가는 여정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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