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투수' 양창섭, 에버랜드 아기 사자 이름 선물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7.14 17:52 / 수정: 2026.07.14 17:52
두 라이온의 특별한 만남
삼성라이온즈 양창섭 선수가 12일 에버랜드에서 아기 사자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삼성라이온즈 양창섭 선수가 12일 에버랜드에서 아기 사자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8년 만에 에버랜드에 찾아온 아기 사자와 올 시즌 부활의 날개를 편 삼성라이온즈 투수가 만났다.

삼성의 '무패 투수' 양창섭이 시련을 딛고 성장 중인 아기 사자에게 이름을 선물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에버랜드는 삼성라이온즈 양창섭 선수가 올스타 휴식기인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아 최근 태어난 수컷 아기 사자를 만났다고 14일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아기 사자가 태어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태어난 기쁨도 잠시, 어미 사자가 새끼를 돌보지 못하면서 아기 사자는 주키퍼들의 품에서 자라게 됐다.

사육사들은 어미를 대신해 밤낮으로 젖병을 물리고 돌봤고, 그 결과 아기 사자는 현재 건강하게 성장하며 세상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사연을 접한 양창섭 선수가 아기 사자를 만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은 것이다. 올 시즌 7승 무패로 KBO리그 승률 선두를 달리며 삼성의 전반기 1위를 이끈 양 선수에게도 특별한 만남이었다.

양 선수는 이날 아기 사자에게 삼성라이온즈 마스코트 '블레오 패밀리' 막내 캐릭터와 같은 이름인 '라온'을 선물했다.

'즐거운'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양 선수는 "라온이가 씩씩하게 자라 언젠가는 에버랜드 사파리를 호령하는 진정한 사파리의 왕이 되길 바란다"며 "아기 사자의 굳센 기운을 받아 라이온즈도 올해 KBO리그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라이온의 만남을 담은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SNS에 공개된 뒤 하루 만에 조회 수 약 6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라온아 무럭무럭 자라렴", "사자의 기운으로 삼성 우승 가자"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팬들은 강민호 선수의 우승 공약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강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하면 팬 1000명을 초청해 에버랜드에서 하루 데이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 중인 라온이가 선수단과 팬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방문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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