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민간 우주산업 거점 도약…'한국형 스타베이스' 구축 속도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7.13 10:06 / 수정: 2026.07.13 10:06
이노스페이스, 약 253억 원 투입해 종합시험장 구축
한화에어로·이노스페이스 등 우주기업 협력 기반 확대
지난해 11월 누리호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고흥군
지난해 11월 누리호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모습. /고흥군

[더팩트 l 고흥=김영신 기자] 정부 중심으로 추진되던 국내 우주개발이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전환되면서 우주산업 거점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고흥군이 발사부터 연구·시험·생산까지 아우르는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국내 유일의 우주발사시설인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제작, 시험, 발사가 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집적 구조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주발사체 산업은 생산과 시험, 발사시설 간 연계성이 중요한 대표적인 입지 산업으로 꼽힌다. 관련 시설이 분산될 경우 물류비와 운영비가 증가하고 사업 일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적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와 시험 인프라, 추가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갖추고 있어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등 우주기업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노스페이스는 약 253억 원을 투입해 고흥에 종합시험장을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기반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우주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며 "고흥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앞으로 민간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기업 집적을 통해 우주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주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우주항공산업과 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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