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문을 연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33만 명을 돌파하며 해양안전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21년 7월 개관한 체험관에 올해 6월까지 모두 33만 5000명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 생존수영과 가족 안전체험, 응급처치 교육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안전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실제 해양사고와 재난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해양안전 전문 교육기관이다.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익히는 안전교육'을 토대로 선박 사고와 침수, 이안류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국가사업으로 안산시 방아머리문화공원 일대 983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이며,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여객선 기본 안전수칙과 국제해사기구(IMO) 안전표지이론교육, 선박화재 진압·대피체험, 선박 비상상황 가상현실 체험 등 선박 사고와 해양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험교육을 한다.
실내 수조에서는 비상탈출 슬라이드, 침수선박 탈출, 이안류 대응법 등 실제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한 교육을 한다. 참가자들은 몸으로 익히는 과정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 요령을 배운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후재난이 잦아지고 해양레저 활동이 늘면서 해양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체험관은 개관 5주년을 계기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을 높이고 가족 단위 체험과 청소년, 고령층·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 매달 넷째 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5년 동안 도민들이 해양안전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체험관을 운영해 왔다"며 "누구나 위기 상황에서 행동할 수 있는 실천형 안전교육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