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신안사 대광전, 보물 지정 예고…조선 불교건축 가치 인정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7.03 10:01 / 수정: 2026.07.03 10:01
1583년 창건 확인…현존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 중 최고(最古) 건축물 평가
신인사 대광전 전경 /금산군
신인사 대광전 전경 /금산군

[더팩트ㅣ금산=정예준 기자] 금산군 신안사 대광전이 조선시대 불교 건축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충남 금산군은 국가유산청이 조선시대 불교 건축 유산인 신안사 대광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신안사 대광전은 1973년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인 학술조사와 보존·정비가 이뤄져 왔다. 특히 2007년 해체·보수 과정에서 상량문과 중수기가 발견되면서 1638년 2차 중창과 1840년 3차 중창 사실이 확인됐다.

이어 2023년 실시한 목부재 연륜연대 분석에서는 건물이 1583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돼 창건 시기와 중수 이력, 창건 당시 건축 기법을 명확하게 규명했다.

금산군은 신안사 대광전이 현존하는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된 건축물인 데다, 정면 5칸형 불전에서 차두주형과 고주형 가구법이 함께 적용된 유일한 사례라는 점을 근거로 보물 지정을 추진해 왔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금산군은 보물로 지정되면 신안사 대광전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기반이 마련되고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도 더욱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안사 대광전은 정확한 창건 시기와 중수 이력, 창건기 건축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보물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안정적인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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