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의대 연구팀, 신생아 체온 유지 핵심 기전 세계 첫 규명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6.06.30 16:26 / 수정: 2026.06.30 16:26
갈색지방 '일차섬모' 역할 밝혀…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
건양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이정의(왼쪽)·이혜승 교수(오른쪽) 연구팀이 30일 갈색지방세포의 일차섬모(primary cilia)가 신생아의 체온 유지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건양대학교병원
건양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이정의(왼쪽)·이혜승 교수(오른쪽) 연구팀이 30일 갈색지방세포의 '일차섬모(primary cilia)'가 신생아의 체온 유지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건양대학교병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건양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이정의·이혜승 교수 연구팀은 갈색지방세포의 '일차섬모(primary cilia)'가 신생아의 체온 유지와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Primary cilia dysfunction in brown fat results in fatal thermogenesis failure in neonatal mice(갈색지방의 일차섬모 기능 이상이 신생아 치명적 체온 생성 장애를 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Genes & Diseases(Impact Factor 14.6, JCR Q1)'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갈색지방세포의 일차섬모가 단순한 세포 구조물이 아니라 신생아기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 유지를 조절하는 핵심 기관임을 입증했다.

특히 일차섬모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갈색지방의 열 생성 기능이 저하되고 체온 유지에 실패해 신생아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일차섬모가 케톤체 대사를 조절해 체온 생성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도 함께 규명했다. 이는 체온 조절과 에너지 대사를 연결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제시한 것으로 기존 갈색지방 연구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신생아 대사 조절 기전에 대한 이해를 넓힌 것은 물론 비만과 당뇨병, 섬모병(ciliopathy) 등 다양한 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이정의·이혜승 교수는 "갈색지방의 일차섬모가 케톤체 대사와 체온 조절을 연결하는 핵심 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신생아 대사질환과 섬모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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