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 전주시는 조선시대 지방통치의 상징이었던 전라감영의 내삼문에 대해 전통안료 단청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라감영지 건물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복원돼 조선시대의 위엄을 되찾았으나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자연 상태였다.
시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목재가 충분히 건조됐다고 판단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부재를 보호하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내삼문 단청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내삼문 단청 공사는 천연 안료와 전통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한 전통단청기법으로 시공돼 문화유산 고유의 역사성과 진정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청 문양은 전라감영 전체 복원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완성했으며, 전주지역 관아 건물에서 보이는 단청 요소인 6엽 평연화 머리초와 경기전에서만 보이는 항아리 모양을 넣어 지역적 특징을 반영했다.
시는 복원된 단청이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목재를 보호하는 기능을 회복해 문화유산의 장기적인 보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삼문에 이어 나머지 전라감영지 내 건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건물별 단청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 국가유산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내삼문 단청을 통해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 건축의 미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ww993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