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전국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생활인구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주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전국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월평균 생활인구가 71만1247명을 기록해 충남 1위, 전국 3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주시 주민등록인구의 약 7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인구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인구 가운데 체류인구는 월평균 60만 7672명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다. 체류인구는 해당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월 1회 이상 머무는 인구를 의미한다.
공주시는 이 같은 체류인구 증가가 단순 방문을 넘어 실제 소비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류인구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소비 활동이 활발한 30~5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도 약 11만 3800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러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주시는 생활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사계절 축제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를 꼽았다.
대표적으로 가을철 백제문화제와 공주 국가유산 야행, 겨울철 겨울공주 군밤축제 등 계절별 축제가 꾸준히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정책과 함께 외지 방문객에게 관광지 할인과 지역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는 '온누리공주시민제도'도 방문객 소비와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결과는 공주시가 단순히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래 머물며 즐기는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정책 분석과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 증가가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뿐 아니라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의 목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역의 실제 경제활동과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