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전통시장 골목. 삼겹김치말이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케밥, 쌀국수 향이 시장을 가득 채우고 무대에서는 흥겨운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형형색색 조명 아래 포토존에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체험 부스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구미시는 오는 12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의 막을 올린다. 야시장은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접목한 야간 축제로, 오는 7월까지 새마을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서 총 12회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삼겹김치말이, 케밥, 꿔바로우, 쌀국수, 우리밀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21개 매대가 들어선다. 구미밀가리로 만든 오색국수를 비롯해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12개 프리마켓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쿠키 만들기와 키링 제작, 플라워리스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은 물론 친환경 보자기 가방 만들기와 독도사랑 테라리움 만들기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가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 부스와 미러 포토존, 아치형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가수 윤수현과 황태자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댄스, EDM DJ 공연 등이 펼쳐지며, 풍선아트와 '구미호걸 달달달 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전국가요제를 야시장과 연계해 개최한다. 전국 단위 참가자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높이고 구미를 알리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상인과의 상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장 점포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 상당 먹거리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방문객들의 시장 내 소비를 유도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운영에도 힘을 쏟는다. 행사장 전 구간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보다 쾌적한 야시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먹거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밤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12일부터 27일까지 새마을중앙시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6회 운영되며, 7월 3일부터 18일까지는 인동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6회 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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