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울진, 축제 릴레이 시작…예술·전통·농촌체험으로 관광객 유혹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6.01 14:39 / 수정: 2026.06.01 14:39
6월 한 달간 예술제·매실축제·평해단오제 연이어 개최
"보고, 즐기고, 머무는 울진"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
1지난해 개최된 평해단오제 모습 /울진군
1지난해 개최된 평해단오제 모습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초여름을 맞아 예술과 전통문화, 농촌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축제를 연이어 선보인다.

6월 한 달 동안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울진만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일 군에 따르면 오는 11일 개막하는 '제15회 울진예술제'를 시작으로 '제3회 매화마을 매실축제', '제40회 평해단오제'를 차례로 개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술이 흐르는 초여름 밤…제15회 울진예술제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울진예술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울진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연호공원과 연호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난해 개최된 평해단오제 모습 /울진군
지난해 개최된 평해단오제 모습 /울진군

특히 오는 12일 오후 7시 연호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악과 음악, 연예예술 공연을 비롯해 지역 동아리 페스티벌과 보령예총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시 분야도 풍성하다. 미술·서예·공예·퀼트·염색 작품전과 울진관광사진전, 야생화 전시가 마련된다. 울진음악경연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장에는 푸드트럭과 스마트폰 촬영대회, 다양한 체험 부스도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실 향기 따라 떠나는 농촌여행…매화마을 매실축제

오는 14일에는 매화면 이현세만화공원과 매화목욕탕 일원에서 '제3회 매화마을 매실축제'가 열린다.

'매실향 따라, 웃음꽃 피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울진의 대표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한 체험 중심 행사로 꾸며진다. 단순한 농산물 홍보를 넘어 농촌 관광과 지역 문화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매실을 수확하고 매실청을 담가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실을 찾아라' 이벤트와 매화꽃 화분 만들기, 가면 꾸미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대왕매실 터뜨리기, 바람개비 소원언덕, 풍선아트, 포토존 등 가족 친화형 콘텐츠도 마련돼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킹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돼 초여름 농촌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매화마을 매실축제 모습 /울진군
지난해 열린 제2회 매화마을 매실축제 모습 /울진군

◇40년 전통 이어온 지역 대표 축제…평해단오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는 울진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제40회 평해단오제'가 평해읍 남대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단오제는 '평해의 정을 단오로 잇다'를 주제로 전통문화의 가치와 지역 공동체 정신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월송 큰줄당기기와 제천의례를 비롯해 읍·면 민속경기대항전, 단오 노래자랑, 단오 씨름왕대회 등이 열려 주민들의 화합과 경쟁의 장을 마련한다.

창포 머리감기, 그네뛰기, 오방색 팔찌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단오 세시풍속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로컬푸드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휴식 공간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머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월 울진, 머물수록 더 특별하다

울진군은 이번 축제들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엄기표 울진군 정책홍보실장은 "6월 한 달 동안 예술과 전통문화, 농촌체험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진다"며 "울진의 청정 자연과 따뜻한 공동체 문화 그리고 지역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울진. 올여름의 시작은 문화와 사람, 자연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현장에서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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