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건의…자체 지원도 병행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5.29 09:30 / 수정: 2026.05.29 09:30
27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과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27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과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에 전용 저금리 대출·보증 상품 출시를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집값을 한 번에 내는 대신 20~30년에 걸쳐 주택 지분을 단계적으로 사들이는 공공분양 방식이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첫 도입 사업인 만큼 현재 전용 금융상품이 없는 상태다.

도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수분양자를 위한 주택도시기금 기반 저금리 대출 상품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유지분 담보대출 보증 상품 도입을 건의했다.

HUG 보증 상품이 마련되면 시중은행 대출도 가능해져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올해 하반기 광교신도시 A17블록 240세대를 전국 최초 지분적립형 방식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9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는 정부 제도 마련과 별도로 자체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GH는 지난 27일 우리은행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전용 금융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정부 보증 없이 자체 상품을 만들어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 외에도 청년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생아 가구를 지분적립형 분양 주택의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지난해 8월 건의했다. 현재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친 상태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대출상품은 무주택 서민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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