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신약' 당뇨병 치료제로 3상 투약
  • 이준영 기자
  • 입력: 2026.05.18 18:48 / 수정: 2026.05.18 18:48
에페글레나타이드,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병용 3상 첫 투약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그룹 본사 전경. /한미약품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을 위한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대상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Metformin), SGLT2 저해제(다파글리플로진, Dapagliflozin) 병용요법의 혈당 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첫 대상자를 등록하고 첫 투약을 지난달 13일 시작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월 21일 승인한 임상 과제다.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병용투여 시 위약 대비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3상 임상시험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디자인으로 진행한다. 임상 종료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우수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심혈관 및 신장보호 효능 가능성까지 확인됐다"며 관련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써큘레이션(Circulation) 등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 등재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단일 질병이 아닌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LCM(Life Cycle Management)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병용 3상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조절 능력을 입증하고 앞으로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 임상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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