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 개최…오월 정신 계승 다짐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05.15 14:16 / 수정: 2026.05.15 14:16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서 도민 400여 명 참석…김영록 지사 "오월 정신 헌법 명문화 끝까지 힘 모아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오월의 꽃, 오월의 빛을 주제로 열린 전남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오월의 꽃, 오월의 빛'을 주제로 열린 '전남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전남도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전남도가 15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오월 정신 계승 의지를 다졌다.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황성환 전남도교육감 권한대행, 국회의원, 5·18 행사위원회 관계자, 오월 단체, 학생,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을 추모했다.

김 지사는 추념사에서 1980년 5월 광주와 운명을 함께했던 전남도민들의 희생과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1980년 5월, 우리 전남도민들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만행에 분노해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광주의 5월은 곧 전남의 5월이었고, 우리 모두의 5월이었다"고 말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이번에도 결실을 맺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에 찾아온 천금 같은 기회가 국회 표결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무산됐다"며 "오월 정신을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에 명문화하는 일에 도민들도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지사는 광주와 전남이 역사와 생활을 함께해 온 공동체라고 강조하며 "오월의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었듯 통합을 통해 우리 역사를 더 큰 번영의 길로 전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극단 예창작다함이 총체극 '소년이 남긴 오월, 꽃이 되고 빛이 되다'를 선보였다. 공연은 1980년 오월의 희생을 오늘의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로 풀어내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마무리됐다.

전남도는 이날 기념식에 이어 16일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열리는 '남도 오월 문화제'를 비롯해 '5·18 음악회', 사진 공모전, 민주시민 역사기행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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