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보존 국가가 책임진다…특별법 국회 통과에 부여군 환영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5.12 15:46 / 수정: 2026.05.12 15:46
부소산성·정림사지 등 핵심유적 정비 탄력 기대
부여군 부소산성 북동벽 및 문지 발굴조사 장면. /부여군
부여군 부소산성 북동벽 및 문지 발굴조사 장면.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12일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여군은 이번 특별법 제정으로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안정적인 국비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부여군은 공주시, 익산시와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정비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지난 2019년 제정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과 달리 백제권 특별법은 여러 차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번번이 폐기됐다.

이로 인해 법적 기반 부족 문제가 지속됐고 한시 조직으로 운영되던 백제왕도 추진단이 폐지되는 등 사업 추진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특별법에는 국가유산청장이 충남·전북도지사와 부여군수, 공주시장, 익산시장 등의 의견을 반영해 5년 단위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백제왕도 사업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한시 조직이었던 추진단을 법정 상설기구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총사업비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백제왕도 정비 사업에 대해 국가 예산 지원의 법적 명분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가운데 부여군 관련 사업 규모는 약 7092억 원에 달한다.

부여군은 이번 특별법 통과로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나성 등 세계유산을 포함한 지역 내 12개 핵심유적 정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법 통과는 백제 문화권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백제 특유의 미학과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부여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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