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감비아 환아에게 새 생명 선물…해외 의료나눔 1700례 달성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05.07 11:10 / 수정: 2026.05.07 11:10
43년간 국내외 심장병 환자 치료 이어와…무료 심장 수술·해외 의료봉사 지속 확대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감비아 국적 A 군(사진 왼쪽에서 4번째)·B 양(6번째) 및 보호자가 이명묵 병원장(5번째), 주치의 김정윤 과장(소아청소년과·2번째), 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1번째), 박확열 팀장(원무팀·8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감비아 국적 A 군(사진 왼쪽에서 4번째)·B 양(6번째) 및 보호자가 이명묵 병원장(5번째), 주치의 김정윤 과장(소아청소년과·2번째), 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1번째), 박확열 팀장(원무팀·8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더팩트ㅣ부천=정일형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펼쳐온 해외 의료나눔 사업이 1700례를 돌파했다.

최근 감비아 국적 선천성 심장병 환아 2명의 무료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글로벌 의료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7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감비아 국적 A 군(14)과 B 양(2)의 심장 수술과 치료가 마무리돼 환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최근 고국으로 돌아갔다.

치료를 담당한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 군은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실중격결손(VSD)을 앓고 있었다.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벽에 큰 결손이 있었고, 우심실 유출 협착까지 동반돼 폐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의료진은 심실중격결손 폐쇄술과 우심실 유출로 확장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B 양 역시 심실중격결손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서 심한 폐동맥고혈압과 성장 지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 상태였다. 특히 결손 부위가 커 혈액이 많이 섞이는 데다 대동맥 일부가 결손 부위를 통해 돌출되는 등 구조적으로도 복잡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B 양에게도 심실중격결손 폐쇄술을 시행했으며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번 의료나눔에서는 김정윤 소아청소년과 과장이 주치의를 맡았고, 김응래·김은채 심장혈관흉부외과 과장이 수술을 집도했다. 또 국내 초청과 진료비, 체류비 지원에는 다니엘기도회와 유어프렌즈, 세종병원 의료나눔 후원금 '사랑yes'가 함께했다.

1983년 시작된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올해로 43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서 의료나눔 혜택을 받은 환자는 국내 1만 3000여 명, 해외 1700여 명에 달한다.

세종병원의 의료나눔은 단순 치료비 지원을 넘어 현지 환자 발굴부터 치료 이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토탈케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의료나눔 혜택을 받았던 환아의 보호자가 이번 감비아 환아들과 동행하며 돌봄을 지원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병원은 해외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심장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의료봉사와 현지 의료진 교육 등 다양한 국제 의료 협력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세종병원의 설립 이념 아래 모든 임직원이 의료나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많은 후원인과 후원단체의 따뜻한 지원 덕분에 오랜 시간 의료나눔을 이어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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