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1분기 매출 757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5억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3.7%) 대비 하락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분은 유럽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금융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일부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중국(-20%)과 북미(-9%) 시장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남미와 유럽 일부 지역 성장세가 이를 일부 보완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코어 브랜드 및 트럭 부문에서 발생한 특별 항목과 미국 관세 인상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0억유로로 전년 동기(-8억유로) 대비 크게 개선됐다.
유럽 시장에서는 신규 주문이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말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신차 출시가 수주 확대를 견인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0~3%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4.0~5.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국제무역 관세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잠재적 영향은 현재로서는 명확한 평가가 불가능하므로 전망 수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의 향후 주요 도전 과제로는 거시경제 환경, 국제무역 제한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불확실성, 경쟁 강도 심화, 원자재와 에너지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배출가스 관련 규제 강화 등이 꼽힌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규제 강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와 신차 효과로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고 제품·기술·가치창출을 지역 시장에 맞게 고도화해 글로벌 자동차 기술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신규 주문 증가와 중국 시장 전략 진전, 비용 절감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관세와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구조 개선과 생산 효율화, 의사결정 속도 제고 등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