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대응 나선 영주시, 보건지소 '건강관리 거점'으로 대전환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4.24 15:29 / 수정: 2026.04.24 15:29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영주 방문… 보건지소 기능개편 및 지역 의료취약지 지원 점검
고령화 시대 맞춤형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 구축 박차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영주시 보건소에서 지역 의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영주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영주시 보건소에서 지역 의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보건지소의 기능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영주시를 방문해 그간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의료취약지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영주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보건지소의 변신: '치료' 넘어 '삶의 질' 관리로

영주시보건소가 추진 중인 기능개편의 핵심은 '진료 중심에서 건강증진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이다. 과거 보건지소가 단순히 약을 처방하고 진료를 보던 곳이었다면, 이제는 주민들의 만성질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지역 건강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영주시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혈압,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의 체계적 데이터 관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마을 단위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정서적 케어 병행 등 특화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영주시 안정면 보건지소에서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영주시
영주시 안정면 보건지소에서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영주시

◇ 정부·지자체 머리 맞대…"의료 공백 없는 영주"

이날 현장 점검에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해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해 논의를 펼쳤다.

현장 보고에서는 보건지소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접근성 향상 성과가 공유되었으나 과제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전문 의료 인력의 지속적인 확보 △노후 시설 현대화 △지리적 접근성 한계 극복 등을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꼽았다.

정 장관은 영주시 안정면 보건지소를 직접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영주적십자병원에서 열린 '의료혁신위원회 지역순회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영주시 보건소 방문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영주시 보건소 방문기념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체계 구축 목표"

영주시는 이번 보건지소 기능개편을 시작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소외되지 않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고령화와 의료 접근성 문제는 영주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진료 기관을 넘어 주민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는 영주시 보건지소. 이번 기능개편이 대한민국 지역 공공의료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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